간호연구개론 - 질적연구 -1

1. 질적 연구의 역사적 발달과정

- 1800년대 말 : 산업화, 도시화, 집단이민 등과 같은 사회적 변화가 가난, 인구 과밀로 인한 위생, 건강, 복지 등의 문제를 낳게 되고 이런 문제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려고 함.  

- 1920~30년대 : 사회학자들은 질적 연구전략을 인종문제, 민족성, 범죄 등과 같은 사회적 현상을 연구하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함.

- 1930~50년대 : 질적 연구 시들해짐, 질적 연구의 주관성, 상대성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어 양적 연구의 객관성과 일반화를 통해 집단적이고 보편적인 문제의 해결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기 때문임. 

- 1960년대 : 사회적 불안정 커지고 페미니즘 운동 등이 시작되면서 양적 연구방법만이 진리를 밝힐 수 있다는 과학적 신념이 붕괴되기 시작함. 사회적으로 소수 그룹의 다양성을 수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소수 그룹의 관점과 환경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 질적 연구의 강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시작되었고 이 시기에 근거 이론 방법이 개발됨.

- 1970년대 : 교육학, 심리학, 사회학 등의 사회과학 영역에서 새로운 질적 연구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져 여러 학술지, 대학의 교과과정, 국가적인 연구 모임 등에서도 자주 다뤄짐.

- 1980년대 말 : 횡문화간호이론 소개되며 질적 연구에 대한 관심 증가함.

- 1990년대 : 문화 기술지 연구, 현상학적 연구, 근거 이론적 연구 등이 박사학위 논문, 석사학위 논문을 중심으로 발표되기 시작함.

 

 2. 질적 연구의 주요 용어

① 패러다임(paradigm)

- 세계관 또는 보편점 관점

- 실제 세계의 복잡성을 구분하는 방법

- 인간 경험을 바라보는 원리와 실재를 구성하는 원리

- 문제를 풀어내는 특정한 방법

② 이해[understanding/verstehen(독일어)]

-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이나 능력 중의 하나가 아니라 세계 내 존재라고 하는 현존재의 근본적인 양태

- 이해는 세계가 인간에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이며 인간은 이해를 통해 개인들의 내면세계와 만나며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된다.

③ 해석(interpretation)

-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pointing to something) : 사물 자체가 이미 가리키고 있는 것을 드러내는 것

- 어떤 것의 의미를 밝혀내는 것(pointing out the meaning of something) : 실제로는 하나의 해석하는 것과 같이 어떤 것이 스스로 드러나도록 명명하는 작업

④ 체험(lived experience)

- 경험의 특수한 유형으로 인간이 겪고 인식하는 대도로의 경험을 가리킴.

- 경험에 일정한 의미 유형과 통일성이 있다는 점에서 경험과 구별하여 체험이라고 함.

⑤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

- 생활세계 속에서 환원과 의미 전이를 통하여 타자는 나와 같은 의식의 삶을 지니고 있는 주체로 구성되며, 이 구성으로부터 타자만의 주관적인 세계가 아니라 나와 타자가 교류할 수 있는 상호 주관적인 세계를 구정한다. 나와 타자(others)는 참된 현존(true presence)의 관계를 가짐.

 

 3. 질적 연구의 일반적 자료수집 방법

1) 표집 전략

: 연구 참여자를 어떻게 선택하는가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충분한 연구 참여자의 수가 얼마인가를 다루는 것

- 의도적 표집

: 연구자는 연구 질문을 명확하게 하는 기준을 갖고, 이 기준에 맞는 개인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들이 연구에 참여하도록 한다. 

- 층화의도표집

: 포함 기준에 맞는 사람들을 연령, 성별, 인종, 다른 기준 등과 같은 기준들로 구분하여 의도적으로 연구 참여자에 포함시키는 것.

- 눈덩이 굴리기 표집

: 특정한 특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목록을 연구자가 갖고 있지 않을 때 유용하며 참여자가 밝혀졌을 때 차례로 포함 기준에 들어가는 참여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내어 참여자를 늘려가는 방법 (ex : 마약중독자, 십 대 임산부 등과 같은 민감한 집단)

- 특수 표집

: 특수하게 관심 있는 현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표집 하는 방법. 이 경우 탁월한 능력이나 흔히 일어나지 않는 경우 등과 같은 참여자를 표집 하는 것

 2) 자료수집 방법

: 수집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면담, 관찰, 문서, 그림, 사진 등과 같은 기타의 자료수집 방법들로 이루에 진다.

(1) 면담

: 인터뷰, 포커스 그룹, 대화 등을 통해서 모아진다. 이러한 자료들은 녹음기로 녹음을 하고 분석을 위해 녹음 내용을 글로 전사함.

(2) 관찰

: 사람들의 행동, 제스처, 환경 등을 눈으로 보는 것

 

4. 질적 연구의 일반적 자료 분석

① 질적 자료 분석을 위한 보편적인 법칙이 없다.

②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③ 질적 분석을 위해서는 창의력과 귀납적 기술이 필요하다.

1) 질적 자료 분석의 특성

(1) 분석을 위해서 자료를 준비한다.

(2) 자료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깊어지는 방향으로 분석을 수행한다.

(3) 축약된 형태로 자료를 표현한다.

(4) 자료의 광범위한 의미를 해석한다.

- 반복적 비교 분석법 : 연구자의 깊은 성찰을 통하여 수집된 자료의 의미가 드러나는 과정으로 '자료에의 집중적인 개입'이라고 한다. 이 과정은 정보제공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자료수집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 연구자는 관심 있는 아이디어를 추구할 수 있고, 다 섞여서 투입된 정보를 분류할 수 있다.

- 분석적 과정 : 이렇게 반복적 비교 분석법을 통해서 자료가 계속 모아질수록 분석의 초점을 진화시키거나 변화시키게 되는 과정을 말한다.

2) 질적 자료 분석의 과정 → 능동적, 상호작용적인 과정

① 충분히 파악함(comprehending) : 분석의 초기에 일어난다. 연구자는 수집된 자료를 이해하고 그 자료들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에 대한 통찰력을 갖는다.

② 합성(synthesizing) : 연구자가 귀납적인 추론을 사용하여 퀴즈를 맞히듯이 자료를 모은다.

③ 이론화(theorizing) :  연구자가 자료로부터 진짜로 드러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한다. 이 단계에서 최상의 간명한 설명이 나타날 때까지 지속된다.

④ 재맥락화(recontexualizing) : 분석을 통해서 도출된 이론을 다른 상황이나 집단에 적용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러한 확장된 탐구는 새로이 개발된 이론의 일반화를 증가시키게 된다.

3) 질적 자료의 관리와 조직화

: 수집한 자료를 관리하는 과정은 연구 초기에 결정하여 자료수집과 함께 목록화하고, 검토하고, 분석해야 한다.

(1) 초기 자료 검토하기

: 자료가 구분화가 되고 목록화가 되면 연구자는 자료 검토를 수행한다. 그리고 그 자료를 여러 번 걸쳐서 검토하지만 첫 번째 정독이 바로 정독이라고 권장된다.

(2) 코드와 코드북 개발하기

① 세팅과 맥락 코드 : 형태를 구성하는 세팅과 환경의 요소를 규명

② 관점 코드 : 연구의 주제에 대한 정보제공자의 독특한 관점

③ 대상자가 생각하는 방법 : 정보제공자가 주제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에 대한 틀과 행동의 방법에 대한 서술

④ 과정 코드 : 일이 성취되는 방법에 대한 윤곽

⑤ 활동 코드 : 정보제공자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대한 서술

⑥ 전략 코드 : 정보제공자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용되는 전략과 연관됨

⑦ 관계 코드 : 개인이 상호작용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밝힘

⑧ 사회적 구조 코드 : 개인이 그룹 내에서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서술

 (3) 자료의 코드화

: 코드북이 개발된 후에는 분석의 각 단위를 코드화 된 범주로 분류함으로 현재의 자료를 코드화한다. 이 단계에서 자료의 각 부분에서 분석의 단위를 결정한다. 코딩 과정에서 새로운 자료를 기존의 자료와 지속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함으로 코드 라벨, 정의, 주요 용어가 변경되기도 한다.

 (4) 포괄적인 주제를 규명하기 위한 코드의 평가

- 코딩 과정 : 서술을 일반화하고 자료 안에서의 주제와 형태를 드러내고 해석하는 데 모두 사용

- 서술을 위한 코드의 사용 : 연구 세팅에서 사람, 장소, 사건에 관한 보편적인 정보에 대하여 세부적인 묘사를 하게 함.

▶ 주제를 밝히기 위해서 코드와 자료에 대한 심층조사가 필요하다.

 

 

   - 참고문헌 : 구미옥 외(2018), 현문사, 간호연구개론(제6판), Chapter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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